돈이란 무엇인가 (1)

퇴사 후 자기개발 유튜브를 보며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고 있다.
그 중 흥미로운 점은 우리나라 자기개발 콘텐츠 대부분이 '돈'과 관련된 주제를 다룬다는 것이다.
물론 돈은 삶을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물질이다.

돈이 없다면 멋지고 예쁜 옷을 입을 수 없고, 원하는 식사를 할 수 없으며, 지붕이 있는 집에 살 수도 없다.
즉,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의식주를 해결할 수 없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돈'이란 무엇일까?

내가 정의하는 돈은 가치를 교환할 때 지불하는 매개체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단순히 화폐(예: 원, 달러)라고 생각한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돈의 본질을 조금 더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돈의 기원과 기본 속성

경제학을 처음 배울 때, 우리는 원시사회의 물물교환에서 시작한다.
예를 들어, 원시인 A는 사냥꾼이고, 원시인 B는 채집꾼이라고 하자.
B는 배가 고파 A의 고기를 원하지만, B가 제안한 식물의 양이 A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거래는 성사되지 않는다.
이처럼 물물교환은 서로의 가치 판단이 일치해야만 성립된다는 한계를 가진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돈이다.
돈은 가치를 저장하고, 거래를 단순화하며, 기준을 명확히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돈의 속성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1. 가치의 저장: 물건과 달리 돈은 오랜 시간 동안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
  2. 교환의 매개체: 돈은 서로 다른 물건이나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교환할 수 있게 한다.
  3. 가치의 척도: 돈은 모든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공통된 기준으로 표현할 수 있게 한다.

돈의 진화

처음에는 물건 자체가 돈의 역할을 했다. 조개껍데기, 소금, 금과 같은 귀한 물건이 돈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다 금속화폐와 지폐가 등장하면서, 국가와 정부가 화폐의 가치를 보증하기 시작했다.
오늘날 우리는 신용카드, 전자결제, 암호화폐 같은 새로운 형태의 돈을 사용하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결국 신뢰에 기반한다. 돈의 가치는 사람들이 그것을 신뢰하기 때문에 유지되는 것이다.

돈의 의미

돈은 삶을 편리하게 하고, 인간다운 생활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도구다.
하지만 돈은 단순한 도구일 뿐, 삶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과도한 욕망이나 집착은 오히려 불행을 초래할 수 있다.

돈은 가치를 교환하기 위한 매개체로, 우리의 삶을 돕기 위해 존재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돈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돈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는 첫걸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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